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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북미 정상회담 일정 확정…비핵화 놓고 '치열한 수싸움'

입력 2018-05-05 16:18 수정 2018-05-0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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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정상회담과 아직 날짜가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북미 정상회담 일정도 확정돼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정치부 안의근 기자와 함께 앞으로 남은 변수들을 짚어보겠습니다.

안의근 기자, 북미 정상회담 일정이 당겨지면 안할 수도 있다고 했던 한미 정상회담 일정이 일단 잡혔습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주말 "북한과의 회동이 오는 3~4주 이내에 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당초 5월 말~6월 초로 예정됐던 북미 정상회담이 조금 더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는데요.

그런데 한미 정상회담이 22일로 잡혔습니다.

그동안 청와대에서는 북미 정상회담 일정이 빨라지면 경우에 따라 한미 정상회담을 못할 수도 있다고 설명해 왔는데요.

이를 감안하면 북미 정상회담은 자연스럽게, 5월 마지막 주 정도로 미뤄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 날짜가 이미 확정됐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 날짜와 장소를 갖고 있다, 곧 발표를 하겠다라고 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날짜와 장소는 확정됐지만 공개를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회담 장소와 시기를 수일 내로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는데 현지시각으로 어제(4일) 장소와 시간이 정해졌다고만 하고 구체적으로 언제, 어디서 하는지는 밝히지 않은 상황입니다.

회담 장소에 대한 경호나 보안 등 막판 변수들에 대한 점검이 이뤄지고 있을 수 있고요.

그리고 날짜가 정해졌다는 것은 북미가 큰 틀에서의 합의는 끝났다는 추정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다만 비핵화의 시간표나 억류자 문제를 놓고 막판 조율이 이뤄지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장소는 판문점이 계속 언급이 되지 않았나요?

[기자]

장소를 놓고는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 평화의집과 자유의집을 언급했지만 주위의 반응을 체크하는 식으로 말했기 때문에 아직도 막판 변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6월 셋째주에 싱가포르에서 열릴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는데 청와대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가 날짜가 이미 결정됐다고 말했기 때문에 6월 셋째주까지 미뤄졌겠느냐는 관측이 많은 상황입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5월 말, 늦어도 6월 초쯤에는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럼 22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곧이어 열릴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한미 정상 간의 조율이 중요한 의제가 되겠죠?

[기자]

지난 달 27일 남북 정상회담이 열렸고, 다음 날인 28일 한미 정상간 통화가 이뤄졌고, 어제 정의용 안보실장과 볼턴 보좌관 간 의견 조율도 이뤄졌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이란 형식을 띠고 있지만 먼저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한 우리 정부가 중간에서 치밀하게 조율 작업을 하고 있고, 내용상으론 남북미 정상회담의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비핵화 시간표를 짜고 핵무기를 언제까지 폐기할지를 놓고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간 치열한 수싸움이 벌어지는 양상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정치부 안의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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