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로 교통사고를 낸 지인 대신 자신이 운전을 한 걸로 바꿔치기를 해 준 남자가 뒤늦게 경찰에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강남 일대에서 유흥업소 도우미를 연결해주는 보도방에서 일하는 이 모씨.
지난해 8월, 무면허로 운전하다 무단횡단을 하던 40대 남성을 칩니다.
사고 후 이씨는 보도방 실장에게 도움을 청하는데요.
경찰과 구급대보다 현장에 먼저 도착한 실장은 면허가 있는 자신이 사고를 낸 걸로 하면 처벌이 더 가벼워질 거라며 바꿔치기를 해줍니다.
그리고 현장에 있던 목격자까지 매수를 했는데요.
피해자는 사고 이틀 뒤 사망했지만, 유가족과 합의를 해 형사처벌 없이 벌금형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1년 4개월 뒤, 바꿔치기를 해줬던 보도방 실장이 뜬금없이 경찰을 찾아가 자수를 했습니다.
금전문제로 사이가 안 좋아진 여자친구가 범행 사실을 경찰에 알리겠다며 계속 협박했기 때문인데요.
헤어진 여자친구의 협박에 시달리다 겁이 질려 자수를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