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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길 열릴 땐 '평화 마중물' 기대…상황 녹록지 않아

입력 2018-11-19 07:46 수정 2018-11-1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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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는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지 20년째이지만 중단된지도 10년이 되는 해입니다. 남북 모두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는 것이 한반도 평화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년 전,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소떼 500마리를 이끌고 판문점을 넘습니다.

금강산 관광의 물꼬가 트였고, 유람선 금강호가 첫 출항에 오릅니다.

서해교전 등의 남북간 위기 속에서도 금강산 관광사업은 계속 활기를 띱니다.

하지만 우리측 관광객이 북한군이 쏜 총에 맞아 목숨을 잃으면서 금강산 관광은 전면 중단됩니다.

10년째 막힌 금강산 길, 지난 9월 평양 공동선언으로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넘어야 할 장애물은 적지 않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진전이 난항을 겪고 있는 탓에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는 여전히 공고합니다.

미국은 남북 경협 등 제재 완화 움직임에 '승인을 받으라'는 식으로 제동을 걸고 있습니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은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은 대북 압박을 가한다는 워싱턴의 정책에 도전 과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10년간 중단된 사업을 재개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비교적 관련 시설들이 잘 관리돼 있어 재개할 경우 빠른 시일 내에 금강산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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