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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가능국 개헌' 속도 낼 아베…'고이케 신당'은 참패

입력 2017-10-23 21:28 수정 2017-10-23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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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2일)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아베가 압승하면서, 일본을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만들기 위한 아베의 개헌 작업에 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돌풍이 예상됐던 '고이케 신당'은 참패했는데 선거 이후 '반 아베'를 내세운 정계 개편도 예상됩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베의 자민당은 북한발 안보위기와 야권의 분열로 인해 손쉬운 승리를 얻었습니다.

전체 465석 가운데 자민당은 284석을 확보했고 연립 여당인 공명당이 29석을 얻었습니다.

개헌 발의에 필요한 3분의 2를 넘는 숫자입니다.

헌법 개정을 위해서는 국회에서 개헌안을 통과시킨 뒤 국민투표에서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합니다.

아베 총리는 개헌에 일단 신중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국회 헌법심사회에서 찬성을 얻어 제대로 설명해야 합니다. 선거에서 민의를 얻었다, 못 얻었다고 할 만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희망의당은 고이케 대표의 지지기반인 도쿄에서 단 1석을 얻는 등 50석 확보에 그치면서 당의 존립마저 위태로워졌습니다.

옛 민진당의 개혁·진보세력으로 '반아베'를 내세워 제1 야당이 된 입헌민주당은 정계개편의 핵으로 부상할 조짐입니다.

이번 선거에선 특히, 젊은 층의 보수화 경향이 더 짙어졌습니다.

전쟁이 가능한 군사 대국에 한 발 더 다가선 일본에 대해 우려가 커지는 이유입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영상취재 : 유재영·박상용, 영상편집 : 이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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