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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살살 닫아라"…층간소음 불만 이웃에 흉기 휘둘러

입력 2013-10-09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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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층간소음 문제로 윗집에 사는 부부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JTBC 제휴사인 대구일보 고정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 봉덕동의 한 다세대주택.

어제(8일) 오전 7시쯤, 1층에 살던 49살 김모씨가 2층에 사는 30대 부부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사건 현장에는 아직도 핏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이웃주민 : 아침에 고함소리가 나서 나와보니까, 낫으로 찍어서 피가 흥건하더라고… 아이고 끔찍스러워서.]

김씨가 흉기를 휘두른 현장입니다.

평소 층간소음 문제로 2층에 사는 부부와 다툼이 잦았던 김씨는 이날도 다툼을 벌이다 들고 있던 낫으로 부부를 공격했습니다.

부부는 머리와 가슴, 목 등에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최초 신고자 : 아내가 다쳐서 피 흘리면서도 우산을 갖고 와서 낫으로 못 찌르게,
신랑을 보호하려고 했는데 낫으로 계속 찍었어요.]

가해자 김씨는 사건 전날 밤 층간 소음 문제로 피해자와 말다툼을 벌였습니다.

[김 모씨/피해자 : (욕을 하면서) 올라와서 왜 그렇게 시끄럽게 하느냐고, 조심하라면서 낫으로 찍어버린다고 하더라고요.]

[김판태/대구 남부경찰서 수사과장 : (가해자는) 벌초 때 사용했던, 서랍장에 있던 낫을 꺼내서 가해했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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