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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 앞 '18억 조형물' 판매회사도 박형준 부인 관련

입력 2021-03-19 20:02 수정 2021-03-23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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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엘시티 앞에는 18억 원짜리 거대한 조형물이 서 있습니다. 그런데 이 조형물을 판 회사가 또 박 후보 부인 측과 관계가 있었습니다. 부인의 사촌이 대표를 지냈고 아들이 사내이사를 맡고 있는 겁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엘시티 건물 앞에 서 있는 조형물은 2019년 11월에 설치됐습니다.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작가가 만든 걸로 가격이 18억 원입니다.

이 조형물을 판매한 회사는 '제이사'.

2013년 설립된 이 회사의 등기부등본을 확인해보니, 박형준 후보 부인의 사촌이 석달 전까지 대표이사였던 걸로 나옵니다.

현재 남아 있는 유일한 사내 이사는 부인의 아들 최모 씨입니다.

2019년까지는 본점이 서울에 있었던 걸로 나오는데, 지금은 부산 해운대에 있는 '조현화랑'에 등록이 돼있습니다.

박 후보의 부인이 운영하다 지금은 아들 최씨가 맡고 있는 화랑입니다.

박 후보는 부인이 이제 갤러리 운영에 손을 뗐고 제이사는 그 아들이 화랑 운영을 위해 만든 업체라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박형준/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 (제이사는) 저희 아들인 최모 씨가 대표로 있는 조형물 전문회사입니다. 우리 집사람은 2019년에 완전히 퇴직했습니다. 화랑 전체의 경영을 아들이 다하고 있고 관계회사를 조형물 전문회사를 만들어서…]

그러면서 오히려 엘시티 측으로부터 작품값도 제대로 못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박형준/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 소송 중입니다. 5억여원의, 5억2천만원 정도를 대금을 받지 못해서 돈을 다 못 돌려준 상태에서 소송 중이고 피해자로서 지금 소송을 하고 있고…]

민주당은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신동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모든 것이 의문투성이로 갈수록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 후보 측이) 어떤 형태로든 엘시티 조형물 제작을 대행하는 데 관여했다는 추정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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