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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직 또 다른 의혹…해외 공무출장 때 '아들 골프' 응원

입력 2020-07-3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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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직원 1600명이 일자리를 잃을 처지에 놓인 이스타 항공의 노조가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 의원을 둘러싼 또다른 의혹이 있는데요.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던 지난해 9월 공적인 해외 출장을 가서 아들의 골프 대회를 찾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스타 직원들이 의전에 동원됐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먼저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아마추어골프대회 영상입니다.

이상직 의원의 아들 이원준 씨가 등장합니다.

당시 중진공 이사장이었던 이 의원이 그 모습을 지켜봅니다.

[이상직 의원 아들 동료 골프코치 : (이원준 선수 아버님이 이상직 현재 의원이시잖아요?) 네, 맞습니다. (의원님도 그때 오신 거죠?) 네, 맞아요. 네, 오셨어요.]

중국 벤처기업과 협력 체계를 만든다며 상하이로 떠난 이 의원이 엉뚱하게 아들 골프대회 현장에 나타난 겁니다.

이스타항공 직원까지 동원됐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이상직 의원 아들 골프코치 : 이사장님만 계신 건 아니거든요. (다른 사람들이 또 있었던 건가요?) 이스타항공 직원들도 있었고 다 있었죠.]

이 대회 관계자는 취재진과의 이메일에서 "이 의원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중진공의 출장계획표를 살펴봤습니다.

영상 속 연습 라운딩이 있었던 24일부터 공식 일정은 하루에 한두 건입니다.

본대회가 진행된 날짜엔 '전일 산업동향 파악 및 유통시장 조사'로 적혀 있습니다.

[이상직 의원 아들 동료 골프코치 : (연습 라운딩 때만 오셨던 거예요, 그러면 그분(이상직 의원)은?) 아니요. 끝날 때까지 계셨어요. (그럼 29일까지도 계속 계셨던 거예요?) 네, 저랑 같이 비행기 타고 한국 같이 왔거든요.]

중소기업을 지원하려고 국민 세금을 들여 간 해외 출장에서 조직의 장이 상당 기간 아들의 골프 대회 현장에 함께한 겁니다.

JTBC는 여러 차례 해명을 요구했으나 이 의원은 어떤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 의원 측근은 "주말에 잠깐 갔을 수는 있지만 평일에는 절대 골프장을 가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타항공 직원들이 동행한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전직 이스타항공 핵심 관계자는 취재진에 "회사 직원이 현지에서 의전하느라 고생했다"고 전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VJ : 김정용 / 영상디자인 : 조성혜 / 영상그래픽 : 박경민 / 인턴기자 : 오윤서·양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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