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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모녀 이어 조원태 사장도 '혐의' 포착…관세청 조사 확대

입력 2018-05-0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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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컵 갑질' 의혹과 관련해 어제(1일) 경찰에 소환된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15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다는 소식 앞서 전해드렸습니다. 조현민 씨는 밀수 탈세 의혹과 관련해 관세청의 소환조사도 받게될 전망입니다. 그런데 관세청이 조현민 씨의 오빠 조원태 사장의 혐의도 추가로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조원태 사장의 밀수·탈세 혐의는 관세청이 5년치 해외신용카드 사용내역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발견됐습니다.

이 자료를 관세 납부 내역과 비교하는 과정에서 일부가 누락된 정황을 찾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관세청 관계자는 "세 모녀에 비해 금액이 크진 않지만, 혐의점이 분명히 있다"며 조 사장 소환조사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양호 회장 일가족 5명 중 4명이 피의자 신분으로 관세청에 소환될 위기에 놓인 것입니다.

한편 조현아, 현민씨 자매는 2013년과 2016년 각각 공항 세관의 단속 대상에 포함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승객의 세관 검사율은 5% 미만으로, 면세점 구매내역 등을 분석해 법 위반 가능성이 큰 승객을 위주로 이뤄집니다.

이들 자매가 선별 검사 대상이 됐다는 것은 그만큼 해외에서 씀씀이가 컸기 때문이라는 추정도 가능합니다.

특히 현민씨는 당시 면세 한도가 넘는 물품에 대해 자진신고 형태로 세금도 냈는데 관세청은 "스스로 신고를 한 것인지, 단속에 적발된 것인지는 현재 자료가 남아 있지 않아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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