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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범행 시인한 딸…"집에 왔더니 친구가 죽어 있었다"

입력 2017-10-10 15:34 수정 2017-10-1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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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중생 딸 친구를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른바 '어금니 아빠' 사건에 대한 경찰 조사가 오늘(10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이 씨의 딸이 아빠의 범행을 시인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강희연 기자, 이 씨의 딸이 했다는 진술이 구체적으로 어떤 겁니까?

[기자]

네, 이 양은 어제 오전 의식을 회복해서 오후 3시쯤 한 시간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여기서 이 양은 아빠의 범행을 시인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건데요.

이 양은 '아빠가 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집에 오라고 했고 나에게는 나가 있으라고 했다', 또 '밖에 나가 시간을 보내다 왔는데 친구가 죽어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 양이 아직까지 온전한 건강상태가 아닌 점을 감안해서 진술의 신빙성을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오늘 병원에서는 이 양에 대한 추가 조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아버지 이 씨에 대해서도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걸로 아는데 딸의 진술이 조사에 진전을 좀 가져올까요? 어떻게 봅니까?

[기자]

네, 이 씨는 오전 10시 반쯤 3차 조사를 받기 위해 중랑 경찰서에 들어왔습니다.

어제까지 조사에서 이 씨는 횡설수설하며 여전히 살해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어제 이 양으로부터 아빠 이 씨의 범행을 시인하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기 때문에 오늘은 좀 더 진전된 결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씨가 딸의 친구 김모 양을 살해했는지, 살해했다면 그 동기와 살해 방법 등 혐의를 입증하는데 수사력이 모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황현우, 영상편집 : 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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