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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인사수석 "김병준 내정자가 내치 전담? 공식입장 아냐"

입력 2016-11-03 11:48 수정 2016-11-03 11:50

"朴대총령이 상당한 권한을 부여하긴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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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총령이 상당한 권한을 부여하긴 할 것"

청와대 인사수석 "김병준 내정자가 내치 전담? 공식입장 아냐"


정진철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은 3일 정치권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김병준 신임 총리 후보자에게 '내치'에 대한 전권을 부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데 대해 "청와대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온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정 수석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이 "언론에서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입을 빌어 신임 총리 내정자에 대해 '내치 대통령'이라는 말이 나왔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장 의원이 이에 "청와대의 공식입장은 이 분이 확실한 책임총리도 아니고, 내치와 외치를 구분하는 이원집정부제 형태의 내각운영도 아니라는 것이냐"고 질의하자, "이원집정부제를 현행헌법상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말씀하신 부분들은 대통령과 총리 내정자 사이에서 대화와 역할분담을 통해 구분될 것"이라고 답했다.

정 인사수석은 그러면서 "현재 처한 상황의 막중함을 감안하면, (대통령이) 신임 총리 내정자에게 상당한 부분, 내각을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정도로 이뤄지지 않을까 하는 게 저의 추측"이라며 "보도에서 나오는대로 내치는 총리가 맡고, 외치는 대통령이 모두 맡는 구분이 현행헌법에서 가능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그러나 "정치권이 거국내각을 이야기하는 상황에서 신임총리 지명자의 역할에 대한 소상한 설명이 없이 모호하게 임명해둔 채 청와대 고위관계자 입을 빌어 '책임총리'라고 브리핑을 하면 국민이 혼란스럽다"고 청와대의 인선 발표 및 현안 대응 방식을 질타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일방적인 총리 지명을 철회하고 여야와 청와대가 머리를 맞대 이 정국을 수습하는 모습 보일 때"라고 덧붙였다.

이에 정 인사수석은 "그런 혼란에 대해 저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인사수석은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가 후임 경제부총리와 국민안전처 장관에 대한 임명 제청을 한 데 대해 절차적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새로 오는 분이 새로운 팀을 이룰 분들을 추천받는 것이 제가 볼 때는 정당한 절차"라며 "순서상 총리를 임명하고 며칠 있다가 할 수도 있겠지만, 이번에는 사전에 전부 추천 받아 한꺼번에 발표했기 때문에 내용상 큰 차이가 없다"고 문제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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