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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의원들에게 "인사청탁 질문 말라" 발언 공방

입력 2015-10-1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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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국회에서 이뤄진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앞서 국회의원들에게 '인사청탁에 대해 질문을 하지 말아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원욱 의원은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최 장관에게 "오늘 질문을 자제해달라고 의원들에게 전화를 했느냐"고 질타했다.

최 부총리는 이에 대해 "청탁 전화는 없었고, 복도에서 만나는 의원들에게 '괴롭다'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의원들이 나에게 전화를 해서 '부총리가 청탁전화를 한다'고 하더라"고 반박했고, 최 부총리는 "복도에서 만났는데 괴롭다고 했을 뿐"이라며 "나도 의원이고, 동료인데 그런말도 못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부총리는 자신의 인턴출신을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에 인사청탁했다는 의혹과 관련, "어쨋거나 물의가 일어났으니 송구스럽다"며 "(감사원이 검찰로 자료를 넘겼으니) 검찰의 조사결과를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그는 "박철규 전 중진공 이사장에게 '내가 결혼까지 시킨 아이다. 꼭 합격시켜라'고 하지 않았느냐"는 이 의원의 지적에 "전혀 그런 적이 없다"며 "박 이사장도 아니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반박했다.

이 의원이 이에 대해 "감사원이 거짓말을 했다고 생각하느냐"고 되묻자 최 부총리는 "감사원이 어떤 사실관계로 조사했는지는 알 수 없다"며 "거듭 부탁하지만 진술이 엇갈리니 검찰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박철규씨의 지금 직업이 뭔지 아느냐. 창조경제의 핵심으로 꼽히는 K밸리재단 이사장"이라며 "인사청탁 사안은 사실 확인이 어렵지만 이로 인해 결과적으로 누가 이익을 봤는지를 보면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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