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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경통제 한 달 연장…공화당도 "백신 맞아라"

입력 2021-07-2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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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캐나다 멕시코와 각각 맞닿아 있는 육로 국경의 통제를 다음 달까지 한 달 더 연장했습니다. 캐나다가 국경을 다시 열겠다고 발표한 지 이틀 만에 정반대의 결정을 내린 겁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지고 있기 때문인데, 그동안 백신 접종에 소극적이던 공화당 내부에서도 백신을 맞으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과 캐나다 사이의 국경 검문소입니다.

지난해 3월 21일부터 필수 이동 외에는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미국이 이 조치를 8월 21일까지 한 달 더 연장했습니다.

멕시코와의 국경도 마찬가지입니다.

캐나다가 국경을 열겠다고 발표한 지 이틀 만에 정반대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코로나 재확산 상황이 그만큼 심상치 않기 때문입니다.

[젠 사키/미국 백악관 대변인(현지 시간 19일) : 서둘지 않고 우리 의료 전문가들의 의견을 따를 것입니다. (국경 문제를) 상호 호혜적 사안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미국 내 하루 평균 확진자는 3만7천여 명으로 2주 사이 3배가량이나 늘었습니다.

델타 변이의 비중이 80%를 넘고, 특히 어린이 감염자도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진 마라조/미국 앨라배마대 감염병학 교수 : 중환자실에는 젊은 환자들이 아파서 삽관을 하고 있고, 바닥에 누워 있기도 합니다. 매우 위중합니다.]

실내 마스크 착용과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곳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을 거부하거나 소극적이던 공화당 내부에서도 달라진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스티브 스컬리스/미국 공화당 하원 원내총무 : 저는 백신 맞았어요. 동료 의원도 많이 맞았습니다. 백신은 안전하고 효과도 있고, 원하면 미국 어디서나 맞을 수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도쿄 올림픽 미국 대표단을 이끌기로 한 질 바이든 여사는 개회식 참석을 위해 일본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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