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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식수용 물탱크에 '기름 유입'…주민들, 복통 호소

입력 2017-08-2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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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중랑구의 아파트에서 주민들 식수로 쓰는 물탱크에 기름 200리터가 유입됐습니다. 200여 가구가 이틀 동안 오염된 물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강희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중랑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주민들이 양동이와 물통을 들고 나와 물을 담아갑니다.

200여 가구에 물을 공급하는 350t짜리 물탱크에 기름 200L가 유입됐기 때문입니다.

[A 씨/아파트 주민 : 지금 사람이 씻지도 못하고 아무것도 못하는데… 정수기 다 망가져서 싹 다 갈아야 돼요.]

앞서 지난 14일 아파트 지하 1층 발전기에서 기름이 새면서 지하 3층 물탱크까지 흘러 들어간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후 16일에 이 사실이 드러나면서, 그 사이 주민들은 이틀동안 기름이 유입된 물을 사용했습니다.

휘발유가 유입된 물을 마신 일부 주민들은 복통과 피부병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B 씨/아파트 주민 : 그걸 다량 먹었잖아요. 휘발유 냄새가 그렇게 진동을 하는데 그걸 모르고 (의사 선생님이) 진찰하시더니 장이 상태가 안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구청 측이 수질 조사를 나선 가운데 주민들은 정확한 원인 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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