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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가혹행위 의혹…"후임병 가스창고에 가둔 뒤 불 붙여"

입력 2021-07-2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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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성년 성폭행' 전 유도 국가대표 왕기춘 '징역 6년' 확정

제가 준비한 첫 번째 소식의 키워드는 "징역 6년"입니다. 미성년 제자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유도 국가대표 왕기춘 씨에게 징역 6년의 실형이 확정됐습니다. 앞서 왕 씨는,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체육관에 다니던 제자들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왕씨는 당시 10대였던 피해자들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왕씨는, 피해자들의 동의가 있었다고 주장해왔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왕씨가 범행을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했는데요. 또 "피해자들이 고통을 겪고 있어 이에 상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징역 6년을 선고했습니다. 왕씨는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유도 스타였죠.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대한 유도회에서 영구제명 됐습니다. 오늘(29일) 대법원의 징역형 확정으로 메달 획득에 따른 체육연금 또한 받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2. 공군 가혹행위 의혹…"후임병 가스창고에 가둔 뒤 불 붙여"

다음 소식의 키워드는 "공군서 또…"입니다. 공군 부대에서 또 다시 집단 폭행과 성추행 등 가혹 행위가 벌어졌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강릉에 있는 공군  제18전투비행단 공병 대대에서 발생한 일인데요.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선임병들이 신병 A씨에게 폭언과 집단폭행, 성추행을 하는가 하면 전투화에 알코올 소독제를 뿌려 불을 붙이는 등 가혹행위도 일삼았습니다. 심지어 피해자를 용접가스 보관창고에 가둔 뒤 불을 붙인 상자 조각을 던져 넣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참다못한 피해자는 군사경찰 대대에 신고했지만 가해자와 제대로 분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센터 측은, 소속 간부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공군은 해당 사건을 수사 중에 있다면서 법과 규정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 합성수지 코팅 아령서 유해물질 검출…기준치 최대 635배

마지막 소식의 키워드는 "유해물질 검출"입니다. 요즘 코로나 장기화로 집에서 운동하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홈트레이닝 용품인 아령 일부 제품에서 유해 물질이 나왔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 합성수지제로 코팅된 경량 아령 10개 중 7개 제품에서 환경호르몬 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습니다 안전기준치의 최대 635배나 많이 나왔는데요. 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플라스틱을 유연하게 만드는데 쓰이는 물질로 오랜 시간 노출되면 간과 신장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또 남성의 정자 수 감소나 여성 불임 등 생식기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에 해당 제품의 사업자들은 관련 제품의 판매를 중지하고 품질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또 소비자원은 국가기술표준원에 합성수지제품 안전기준의 적용 범위를 확대할 것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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