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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단속 피하려 180km '질풍 도주'…적발만 4번째

입력 2019-01-30 21:21 수정 2019-01-30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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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같은 추격전이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벌어졌습니다. 음주운전 단속을 피해 도망가는 만취 운전자를 경찰이 노원구까지 60km 가량 쫓아가서 붙잡았습니다. 붙잡힌 용의자는 음주운전으로 이미 4번이나 적발됐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흰색 차량이 음주 단속 중인 경찰을 들이받을 듯 스치며 그대로 질주합니다.

곧바로 추격전이 시작됩니다.

오른쪽 차선으로 빠지려다 갑자기 왼쪽으로 크게 방향을 틀자 순찰차도 휘청입니다.

다음 갈림길에서는 다시 크게 운전대를 꺾어 뒤따르는 순찰차를 기어이 따돌립니다.

비좁은 2차로에서는 순찰차를 구석으로 밀어붙입니다.

그러더니 공사용 방호벽을 들이받고 그대로 중심을 잃습니다.

차에 타고 있던 사람은 35살 노모 씨였습니다.

강남에서 음주 단속에 적발된 노 씨는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를 넘나들었습니다.

그러다 노원구 상계동까지 무려 60km를 도망쳤습니다.

노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85%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경찰의 정지 명령조차 무시하고 시속 180km까지 속도를 냈습니다.

노 씨는 이미 4번이나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만취한 채로 난폭운전까지 벌이며 도망친 노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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