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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총재 19명에 해경·언딘 참여…해양구조협회 논란

입력 2014-05-08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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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구조 활동이 논란을 빚으면서 주목받고 있는 곳이 한국해양구조협회입니다. 부총재만 19명인데 전직은 물론 현직 해경 간부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구난업체인 언딘 대표도 이 협회의 부총재입니다. 세월호 구난업체 선정을 놓고 유착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이유입니다.

박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월 설립된 한국해양구조협회입니다.

부총재는 19명인데, 이중 사임한 상임부총재가 경무관 출신 전직 해경 고위간부이고, 세월호 사고 수습 부서장인 현직 해경청 경비안전국장도 포함돼 있습니다.

세월호 사고 관련으로 수사 선상에 오른 한국해운조합의 회장과 한국선급 본부장 등도 협회 부총재들입니다.

여기에 세월호 사고 구조를 맡고 있는 민간잠수업체 언딘 대표가 협회 부총재를 맡고 있습니다.

세월호 구난업체 선정 배경을 놓고 유착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이런 가운데 해경청장은 이 협회에 회원 모집과 수익사업 개발, 재정 확보를 적극 지원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협회 출범 당시에는 해경 8천여 명 중 2천3백여 명이 연회비 3만원을 내고 협회 회원으로 가입했고, 본청 간부 상당수도 연회비 30만원인 평생회원에 가입했습니다.

김석균 해경청장은 특정업체와 해경은 아무 상관없다고 거듭 강변했습니다.

[김석균/해경청장 : 해경과 특정업체와 유착설 등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이 보도되면서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 의혹을 해소하고….]

언딘 측은 "사고 당시 청해진해운의 연락을 받고 간 것일 뿐 해경과 접촉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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