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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차별 글 읽히고 "소감 써라"…외대 교수 과제 논란

입력 2020-05-25 21:35 수정 2020-05-2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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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대학 명예교수가 학생들에게 낸 과제가 논란입니다. 학생들은 교수가 성차별적인 글을 읽고 소감을 쓰라고 했다며 반발했는데요. 학교는 교수의 개인적인 생각을 쓴 10년 전 글이라고 했다가 비판이 커지자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해당 교수는 학생들에게 "불쾌했다면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외국어대학의 이 모 명예교수가 읽기 과제로 수강생들에게 준 글입니다.

여성을 꽃에 비유해 성희롱성 대화를 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 교수는 읽고 소감을 쓰도록 한 다른 글에서 '여자의 얼굴은 초대장'이라고 썼습니다.

이 교수가 2009년 낸 수필집 '대통령의 여인'에 실렸던 글을 수강생들에게 읽게 한 겁니다.

학생들은 이 교수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학교에도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했습니다.

[김나현/한국외대 총학생회장 : 일부 내용 중에는 ○○촌 관광을 갔다던지 이런 부분이 직접 언급이 돼 있으면서. 학생들이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한 부분들도.]

한국외대 측은 교수가 개인적인 생각을 쓴 글이라 문제가 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국외대 관계자 : 옛날 10년 전에 나온 글이고 개인 블로그를 뒤져서 하는 것은 문제가 된다는 거죠. 농담 삼아서 인생의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 고민을 성찰하는 글인데.]

이후 언론 취재가 진행되자 한국외대는 진상조사위를 꾸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실관계를 조사해 문제가 있으면 이 교수를 수업에서 뺄 것도 검토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 교수는 지난 21일 수강생들에게 "불쾌했다면 미안하다"며 "문제가 없으리라 여겼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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