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초대형 방사포라 부르며 세상에 없던 무기라고 북한이 말하고 있는 이 발사체는 최고 고도가 올해 9번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여러 무기체계를 상호보완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어서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중앙통신이 초대형 방사포라면서 공개한 사진입니다.
탄두 앞부분에 달린 보조날개 등을 보면, 북한이 최근 두 차례 쏜 뒤 '대구경 조종 방사포'라고 발표한 발사체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북한 언론은 이번에 '초대형 방사포'라고 부르면서 세상에 없던 무기라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이번 발사체의 탄두는, 앞선 발사체들의 추정 탄두 지름 400mm보다 다소 클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관측합니다.
함께 공개된 발사관이 기존 2열 6개에서 2열 4개로 바뀐 것도 이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게다가 사거리는 지난번보다 1.5배 넘게 늘어나 380㎞를 날았고, 최고 고도도 3배 가까이 더 높은 97㎞였습니다.
사거리에서는 중간 정도이지만, 최고 고도 만큼은 북한이 올 들어 쏜 9차례의 미사일과 방사포를 통틀어 가장 높았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이 방공망 무력화를 목표로 사거리와 고도가 서로 다른 무기 체계를 상호보완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황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