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PC방에서 일하던 아르바이트생을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흉기로 수십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김모씨, 이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것으로 지금 경찰이 결정을 내렸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필준 기자,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통해 강서 PC방 살인사건의 피의자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피의자 이름이 김성수이고 나이는 만 29살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피의자 신상공개는 2010년부터 기준이 마련된 특례법에 따른 것입니다.
잔인하고 큰 피해가 발생한 특정 강력 범죄의 경우, 해당 피의자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볼만한 증거가 상당할 때 알권리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신상 공개가 가능합니다.
이에 따라 수원 토막살인사건의 오원춘 부터 최근에는 과천 노래방 살인사건의 변경석 등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앵커]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 만 29세입니다. 신상이 공개가 됐습니다. 지금 관심은 심신미약을 인정을 받을지, 지금 그래서는 안된다는 국민청원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인데, 이를 판단할 정신감정도 이제 받게 되는 것이죠?
[기자]
경찰은 오늘부터 피의자 김씨를 국립법무병원 치료감호소로 옮겨 정신감정을 받게 할 예정입니다.
김씨는 치료 감호소에서 길게는 한달 간 의사나 전문가의 감정을 거쳐 정신 상태가 어떤지 판단을 받게 됩니다.
앞서 김씨는 경찰에 우울증 진단서를 냈고,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심신미약이라는 이유로 감형되어서는 안 된다는 국민청원이 올라왔습니다.
현재 해당 청원에 83만명이 넘게 동의해 역대 최다 청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