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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수십억 떼며 '깜깜이 운영'…가상화폐 거래소 실태

입력 2018-01-15 20:44 수정 2018-01-16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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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당국이 가상화폐 거래소를 타깃으로 삼는 건 '이상 과열'의 진원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세계 10대 거래소 가운데 국내 거래소만 세 곳인데, 이들이 하루에 걷는 수수료만 수십억원에 달합니다. 그러나 규제 무풍지대 속에 '깜깜이 운영'을 하고 있는 데다, 각종 사고도 빈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실태를 이주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1위 업체인 빗썸은 지난해 수익이 1600억원에 달했습니다.

올해는 그 두배인 3000억원 이상을 거둬들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초만해도 20여명이 운영하던 스타트업 기업이었지만 현재 직원이 450명으로 늘었고, 곧 400명을 더 채용할 계획입니다.

거래소를 개설한 지 두 달 된 업비트는 카카오 자회사가 운영한다는 소식에 하루 거래액이 10조원에 육박하기도 했습니다. 

가상화폐 열기에 세계 10대 거래소 중 국내 거래소만 세 곳입니다.

하지만 가상통화에 대한 법적 정의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통신판매업으로 등록만 하면 누구나 거래소를 열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피해를 봐도 마땅히 하소연할 데가 없는 게 현실입니다.

[김모씨/가상화폐 투자자 : 일주일전 비트코인 출금신청을 했는데 아직까지 입금이 안 돼서 대전에서 오늘 올라왔습니다. 고객센터에 전화를 수백통을 해도 응답도 없고…]

지난 주말 한 가상화폐 거래소에선 180만원대 상장된 가상화폐가 1시간 만에 1500원대로 떨어져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보기도 했습니다.

규제무풍지대 속 각종 해킹사고는 물론 고의 파산설 등 거래소를 둘러싼 잡음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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