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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 자료도 입수…최순실 거쳐간 대통령 발언들

입력 2016-10-2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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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씨가 연설문을 수정했다고는 단정할 수 없지만 최씨를 거쳐간 연설문이 실제 연설에서 왜 달라졌는지는 더 확인이 돼야할 부분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고요. 최순실씨 사무실에 있는 컴퓨터에 들어있는 대통령 발언록에는 이런 드레스덴 연설 같은 연설문 뿐만 아니라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 자료도 들어있었습니다. 받은 시점도 역시 회의 전입니다.

이 소식은 박병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2013년 7월 23일 오전 10시, 대통령은 제32회 국무회의를 주재합니다.

[국무회의/2013년 7월 23일 :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된 지 2년이 지났습니다. 국민 모두가 지혜와 힘을 모아서 성공적인 대회를 만들어가야 하겠습니다.]

그런데 최순실 씨는 회의 시작 약 2시간 전인 같은 날 오전 8시 12분 대통령 모두 발언 문서를 받았습니다.

이 뿐만 아닙니다.

하루 뒤인 24일 박 대통령은 강원도청을 방문해 당선 이후 첫 지방자치 업무보고를 받습니다.

[2013년 7월 24일 : 새 정부의 첫 지방 업무보고를 강원도에서 갖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최 씨는 전날인 23일 오전 10시 17분 '강원도 업무보고'란 제목의 파일을 받아봅니다.

최 씨가 대통령이 발언할 내용을 하루 전에 입수한 겁니다.

또 지난 2013년 전격적으로 청와대 비서진 개편을 단행한 직후에 있었던 국무회의 자료 역시 최 씨는 회의 하루 전 받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 최순실씨 PC에서 발견된 대통령 연설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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