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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찰 5명 사망케한 저격범 '사살'…군 출신 20대 흑인

입력 2016-07-09 13:39

"백인 경찰 살해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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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경찰 살해하고 싶었다"

[앵커]

미국에서 댈러스 시위에서 경찰 5명을 숨지게 저격범이 경찰과 대치 끝에 사살됐습니다. 육군 출신의 20대 흑인 남성으로 백인 경찰에 대한 강한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김소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죽었어? 경찰이 죽었어. 저격범이 여기 어딘가에 있어.]

잇따른 총소리에 놀란 시민들이 빠르게 흩어집니다.

경찰의 흑인 총격에 항의하는 시위 도중 어디선가 경찰을 겨냥한 저격이 이어진 겁니다.

조준사격으로 경찰 5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친 가운데 저격범은 육군출신의 흑인 남성인 25살 마이카 존슨으로 확인됐습니다.

존슨은 경찰과 대치과정에서 "백인, 특히 백인경찰을 살해하고 싶었다"며 범행 동기가 경찰의 흑인 총격 사건임을 암시했습니다.

경찰은 존슨을 포위한 뒤 수 시간 동안 협상을 이어갔지만, 결국 추가 인명 피해를 우려해 폭탄 로봇을 보내 사살했습니다.

사건 이후 존슨의 집에선 폭발물 제조물질과 군사용 개인 전술교본 등을 발견됐으며 경찰은 존슨이 매복공격을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브라운/댈러스 경찰서장 : 조사 결과, 치밀하게 계획된 사악한 비극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이번 사건이 테러단체와 연계되지 않은 존슨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지아, 테네시, 미주리 등 3개 주에서도 경찰을 향한 공격이 잇따라 경찰 최소 3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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