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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매몰 추정 지점' 눈 파헤치며 수색…실종자 발견 못해

입력 2020-01-23 07:25 수정 2020-01-2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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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간은 야속하게도 계속해서 흐르고 있지만 한국인 교사 4명을 비롯한 7명의 실종자를 찾았다는 소식은 아직까지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벌써 실종 7일째입니다. 구조대는 매몰 가능성이 높은 지점들을 파악하고 쌓인 눈을 직접 파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눈이 워낙 많이 쌓인데다 뒤덮인 얼음 덩어리도 갈수록 두꺼워져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수색 작업에는 네팔의 군 특수부대원과 수색견까지 투입됐습니다.

구조대는 헬기와 금속탐지기를 이용해 실종자들이 매몰됐을 가능성이 높은 지점을 표시해왔는데, 어제(22일)부터는 직접 얼음과 눈을 파헤치며 수색에 나섰습니다.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이끄는 수색팀도 열 감지 드론을 이용해 온도 차이가 감지되는 곳을 정밀 수색했습니다.

[KT 드론 구조대 : 빨갛게 되는 부분이 뭔지를 모르지만 여기에서 열이 있다는 표시거든요. 확인은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 눈이 높게 쌓여있고, 얼음덩어리가 두꺼워 수색 작업에는 몇 주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수색은 날씨가 나빠지며 현지시간 오후 4시쯤 중단했습니다.

눈이 녹으며 추가 산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수색 범위를 넓히는 데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네팔 주민들은 헬기가 착륙할 수 있도록 밤새 내린 눈을 쓸고 전기와 음식 등을 제공하며 돕고 있습니다.

우리 대사관과 외교부 신속대응팀은 네팔 정부와 군경 당국에 추가적인 수색 협조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가장 큰 변수지만 구조대는 수색을 계속해서 진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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