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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탈출 퓨마 결국 사살…'비난 여론' 후폭풍

입력 2018-09-2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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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퓨마 결국 사살…국민 청원 등 비난 여론

어제(18일), 대전의 한 동물원을 탈출했던 퓨마가 4시간 반 만에 사살된 사건과 관련해 비판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갈색 퓨마 1마리가 힘없이 쓰러져 있습니다. 어제 오후 사육장을 탈출했다가 사살된 8살 암컷 퓨마 '호롱'입니다. 이 퓨마가 탈출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어제 오후 5시 15분쯤. 수색 1시간여 뒤, 동물원 뒷산 산책로에서 발견돼 마취총 한 방을 맞았지만 의식을 잃지 않고 포위망을 빠져나갔는데요. 결국 이 퓨마는 전문 엽사의 총을 맞고 오후 9시 40분쯤 사살됐습니다. 탈출 네시간 반만이었습니다.

[이동춘/금강유역환경청 자연환경과장 (어제) : 퓨마 특성상 울타리를 타고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시민들 안전이 우선이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사살하게 된 겁니다.]

당국이 탈출 원인을 조사한 결과, 사육장 청소를 마친 직원이 제대로 문을 닫지 않아 달아났던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야생생물법에 따르면 퓨마는 국제적 멸종 위기종입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퓨마 사살을 비판하는 청원이 50여 개 이상 게시됐는데요. 금강유역환경청은 동물 관리 소홀에 책임을 물어 대전 동물원에 경고 조치를 내릴 방침입니다.

2. '상습 성추행' 이윤택, 1심서 징역 6년 선고

극단 단원들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에게 징역 6년이 선고됐습니다. 이 씨는, 2010년 7월부터 6년여 동안 여배우 5명을 25차례에 걸쳐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는데요. 하지만 이 씨 측은 '독특한 연기지도 방법의 하나였다'며 혐의를 부인해왔습니다. 앞서 검찰은 "이 씨가 극단에서 왕처럼 군림하며 상습 성추행을 일삼았고, 반성의 기미도 없다"면서 징역 7년을 구형했는데요. '미투 운동'으로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 중 징역 6년이라는 첫 실형 선고가 나와서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3. 국회, 유은혜 등 3개 부처 장관 청문회

오늘 국회에서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등 3개 부처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특히,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유 후보자가 피감기관 건물에 지역구 사무실을 입주했다는 논란과 고액 후원자에 대한 시의원 공천 의혹 등을 들어서 문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공세를 벌였는데요. 인사청문회 일정을 남북정상회담 이후로 미뤄야 한다는 의견도 쏟아졌습니다.

[전희경/자유한국당 의원 : 사회부총리라는 신분을 갖게 되는 이런 막중한 자리를 오늘 이렇게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이 진행되는 것은 우리가 남기지 말아야 할 선례라고 생각합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통령의 정상회담 일정은 그건 그거고, 이건 이겁니다. 파행 만들려고 사전에 밑돌 까시는 것은 아닐 거라고 저는 믿어요.]

결국 유 후보자는 자녀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 위장전입에 대해서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더 신중하게 판단했어야 하는 점이라고 생각하고요. 진심으로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편, 국방위는 전체회의를 열어 정경두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적격 의견을 담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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