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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그 눈물이 그런 거였나?'

입력 2018-07-1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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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2일)의 한마디는 '그 눈물이 그런 거였나?'입니다.

"인양 비용이 최소한 2000억 원이고 6개월 이상 걸린다는 것을 앞세워서 반대 여론을 조성해야 한다", "이미지를 개선하려면 대통령이 감성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2014년 봄, 세월호 참사로 여론이 들끓고 있을 때 국군 기무사가 만든 보고서입니다. 닷새 뒤인 5월 19일, 대통령 박근혜는 거기 나온 대로 희생자들 이름을 하나씩 불러가며 담화를 발표합니다. 그는 눈물까지 흘렸습니다. 그해 4월부터 10월까지 기무사는 이런 보고서를 156차례 작성했다고 합니다.

그로부터 2년 뒤 촛불시위가 벌어지자 기무사는 이번에는 구체적인 병력 배치 계획을 담은 계엄령 문건을 작성합니다. 곳곳에 '북한의 위협'과 '폭력시위 사태'의 가능성을 언급한 이 문건은 마치 최고권력자에게 계엄령을 선포해도 괜찮다고 유혹하는 것만 같습니다.

1979년 보안사령관 전두환은 쿠데타를 감행했습니다.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던 보안사는 1990년 민간인사찰 사실이 폭로되자 기무사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그런데 아무리봐도 군사정권때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별로 없어보입니다.

< 뉴스현장 >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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