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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중·러 이어 터키에도…에르도안, 현대판 '술탄'?

입력 2018-06-2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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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월미테마파크 어린이용 회전 그네 '우지끈'

지난 토요일(23일)에 인천 월미테마파크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그네를 지탱하는 기둥이 갑자기 기울었고, 놀이기구를 타고 있던 어린이들은 바닥에 내동댕이 쳐졌습니다. 사고가 난 놀이기구는 지난해 12월에 안전검사를 통과했는데요. 중간 부분이 이렇게 완전히 꺾인 기둥을 보면 이 검사가 제대로 된 것인지,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피해를 입은 아이들의 부모들과 테마파크 측은 지금 사후 대처를 두고 맞서고 있습니다.

[피해 어린이 아버지 : 부모들이 다 뛰어들어가서 구하고 나오고 (안전요원이) 아이들에 대한 몸 상태는 체크하지 않고 기계 먼저 체크하는 모습에]

[월미테마파크 관계자 : 적정한 보상을 하겠다고 약속을 다 드렸고, 정기점검부터 합동점검을 저희가 철저하게 받았거든요.]

그런데 이 놀이공원에서 사고가 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11월에는 문어 모양의 회전 놀이시설에서 의자 부분이 바닥으로 떨어졌고, 남녀 2명이 다쳤습니다. 그리고 대표는 벌금형을 받기도 했습니다. 놀이기구는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이죠. 보다 엄격한 안전 대책이 필요합니다.

2. '자녀 격리 정책' 반감…트럼프의 관료들 잇단 봉변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자녀 격리 정책이 발표된 지 한 달만에 없었던 얘기가 됐는데요. 주요 관료들이 시민들에게 봉변을 당하고 있습니다. 먼저, 백악관 대변인 '세라 샌더스'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금요일 밤에 아버지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 등 가족과 함께 간 식당에서 쫓겨났습니다. 첫 메뉴, 치즈 모듬을 먹고 있는데
식당의 주인이 나타나서, 돈도 필요 없으니까 내 식당에서 나가달라고 한 겁니다. 주인은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샌더스가 비인간적이고 비윤리적인 정부를 위해서 일하기 때문에 나가 달라고 요구했다"고 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샌더스 부녀는 "나는 의견이 다른 사람일지라도 존중해야 된다고 믿는다", "그 식당에는 '증오의 요리'같은 메뉴가 있었다"고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자녀 격리 정책의 주무부처죠. 국토안보부의 '커스텐 닐슨' 장관 역시 멕시코 식당에서 쫓겨났습니다. 

[항의하는 손님 : 안식처로 미국을 찾아온 수천, 수만의 아이들을 격리한 채 멕시코 식당에서 식사한다는 겁니까? 부끄러운 줄 알아라! 부끄러운 줄 알아라!]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불법 이민자들을 '침략자'라고 묘사하면서 재판 없이 쫓아내야 된다는 글을 남겼고, 또다시 논란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3.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 대선·총선 압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어제 치러진 대통령선거와 총선거에서 모두 승리했습니다. 에르도안은 2003년에 총리로 취임한 이후로 2014년에는 대통령으로 당선돼서 15년 동안 장기집권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개헌으로 임기 5년의 대통령 중임이 가능해지고 조기에 선거를 치를 경우에는 여기에 5년 더 집권이 가능합니다. 계산을 해보면 2030년대까지도 통치가 가능하다는 것이죠.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2016년에 군부 쿠데타가 일어나서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성공적으로 진압을 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터키 대통령 (어제) : 이제는 대통령과 국회가 일할 수 있게 도와야 합니다. 갈등과 정쟁, 그리고 투표 결과에 대한 불만은 뒤로 미루고 미래를 위해서 전진합시다.]

"러시아에는 푸틴 '짜르', 중국에는 시 '황제', 터키에는 에르도안 '술탄'이 있다." 이런 평가가 나올 정도로 에르도안 대통령은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데요. 터키가 이슬람 근본주의 국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야당인 CHP는 부정투표의 가능성을 제기했는데요. 터키 선거관리위원회 역시, 일부 지역에서 부정 투표가 의심된다면서 조사 방침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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