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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공사 비리' 조양호 소환…삼성 일가 수사도 주목

입력 2017-09-1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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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오늘(19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회삿돈으로 자택 인테리어 비용을 지불한 혐의입니다. 앞서 삼성 일가도 자택 공사에 회삿돈을 유용한 의혹으로 조사 중인데 현재 구속 상태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소환 여부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서울 미근동 경찰청에 출석했습니다.

[조양호/한진그룹 회장 : (회사 자금 30억 자택 인테리어 비용으로 사용된 것 알고 계셨습니까?)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조 회장의 서울 평창동 자택은 지상 2층, 지하 3층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조 회장은 4년 전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면서 회삿돈 30억원 가량을 갖다 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그룹 계열사인 대한항공이 인천 영종도에 호텔 건물을 짓고 있었는데 같은 인테리어 업체에 자택 공사를 맡기고 회삿돈을 유용했다는 겁니다.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지난달에는 한진그룹 고문 김 모씨가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경찰은 조 회장 부부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미국에 체류하고 있고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출석을 연기해왔습니다.

조 회장이 오늘 경찰에 나오면서 비슷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삼성 일가에 대한 소환 여부도 주목됩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7일 서울 한남동에 있는 삼성그룹 총수 일가 주택 관리사무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역시 자택 인테리어 공사 과정에서 회삿돈을 유용한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압수한 자료 분석을 마친 경찰은 공사 관련자 조사를 추가로 벌인 뒤 이재용 부회장 소환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최무룡, 영상편집 : 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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