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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군' 확진자도 대기…문 대통령 "병상 늘려라" 지시

입력 2020-12-09 19:58 수정 2020-12-0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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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도 쉽게 병원에 갈 수가 없습니다. 며칠씩 기다리기도 합니다. 병상이 부족해서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대통령이 나서 병상을 더 확보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가족이 올린 국민청원입니다.

지난 일요일에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방치돼 있다고 했습니다.

병실이 없기 때문입니다 .

예순일곱 살인데 고지혈증 등을 앓고 있었습니다.

[확진자 가족 : 화장실 가는데 갑자기 열이 확 오르면서 정신을 잃으셨대요. 한 세 번 정도 그렇게 반복하셨던 것 같아요. 그런데 (가족들이) 각자 방에 있으니까 확인을 못 하잖아요.]

담당 보건소는 청원이 올라온 지 반나절 만에 이 확진자를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다른 곳도 심각합니다.

[고양시 보건소 관계자 : 11명 이송됐으니까 미이송자 26명…연세가 있는 분들은 먼저 병원으로 배정받고, 연령이 젊고 기저질환 없는 분들은 일단 하루 정도 더 대기하는 것 같습니다.]

울산 남구의 요양병원에서는 10명이 더 확진됐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110명이나 됩니다.

하지만 26명은 병원에 가지 못했습니다.

수도권에 중증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어제보다 1곳 줄어 9곳 남았습니다.

부산과 대전, 전북, 경남 등 전국 6개 지역은 이미 바닥났습니다.

대통령도 나섰습니다.

[코로나19 수도권 방역상황 긴급 점검회의 : 중환자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등도 빠르게 확충하여 확진자가 즉시 필요한 격리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백신도 더 확보하고 접종도 당길 수 있게 해달라고도 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중환자 병상 154개를 올해 안에 더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임시병원 개념인 모듈병원을 만들어 의료진이 중환자를 치료하는 것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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