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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역사적 테이블' 어디에…샹그릴라·마리나·센토사 꼽혀

입력 2018-05-11 10:04

현지언론 3곳 후보군 올려…'양안회담' 열린 샹그릴라가 가장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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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언론 3곳 후보군 올려…'양안회담' 열린 샹그릴라가 가장 유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 장소가 싱가포르로 확정된 가운데 회담 테이블은 어느 곳에 놓일 것인가에 관심이 쏠린다.

동남아시아 최고의 관광 도시국가인 싱가포르에서 '세기의 만남'을 개최할만한 장소는 세 군데 정도로 손꼽힌다.

싱가포르 일간 더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샹그릴라 호텔, 마리나베이샌즈호텔, 리조트월드 센토사 등을 후보군에 올렸다.
북미 '역사적 테이블' 어디에…샹그릴라·마리나·센토사 꼽혀

신혼 커플을 포함해 싱가포르 여행객 최고의 방문지 중 한 곳인 샹그릴라에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연례안보회의인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가 2002년부터 매년 열린다.

2015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馬英九) 당시 대만 총통이 66년 만에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을 개최한 곳이기도 하다.

이 호텔이 그동안 '샹그릴라 대화' 등을 유치하면서 보안이나 물자지원, 행사 진행 등에서 노하우를 쌓아온 점도 장점으로 평가된다.

세계 유수의 잡지나 여행 전문지 등으로부터 아시아 최고의 호텔에 '단골'로 선정돼온 샹그릴라가 가장 유력한 개최 장소로 손꼽히는 이유다.

한국인을 포함해 세계 커플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샹그릴라에는 연인들이 속삭이며 거니는 오솔길이 있어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산책로'로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추측도 나온다.
북미 '역사적 테이블' 어디에…샹그릴라·마리나·센토사 꼽혀

카지노복합리조트인 마리나베이샌즈리조트 안에 있는 마리나베이샌즈호텔은 한국의 쌍용건설이 국내 건설사 단일 해외 건축으로는 가장 큰 금액인 9천195억 원에 공사를 따낸 곳으로 2010년 문을 열었다.

청정국가 싱가포르가 카지노를 관광산업으로 시작하기 위해 미국의 세계적인 카지노복합리조트 개발업체인 샌즈그룹을 발주에 참여시킨 이 호텔은 거대한 규모와 독특한 외관으로 프로젝트 추진 당시부터 세계적인 이목을 끌었다.

이 호텔은 전체 면적이 63빌딩의 배에 가깝고 객실 수는 2천500개가 넘는 초대형이다.

이스라엘 출신의 건축가 모세 샤프디가 두 장의 카드가 서로 기댄 모양에서 착안해 설계한 이 호텔은 3개 동의 건물이 각각 'ㅅ'자 형태로 기대서 있는 2개의 구조물로 이뤄져 있고 옥상은 거대한 배 모양의 '스카이파크'로 연결돼있다.

특히 샌즈그룹의 셸던 애덜슨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큰 손' 후원자여서 이 호텔도 회담 테이블을 놓을 장소로 거론된다.

그러나 현지의 한 보안업체는 마리나베이샌즈가 복잡한 시내와 너무 가까이 있는 데다가 교통이 좋지 않아 회담 장소로 적합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북미 '역사적 테이블' 어디에…샹그릴라·마리나·센토사 꼽혀

센토사 리조트는 센토사 섬에 있는 싱가포르의 대표적 관광 아이콘으로 본섬과 외길로 연결돼 보안과 경호 등에서 가장 적합한 곳으로 평가받는다.

창이공항에서 승용차로 20분 만에 도착하는 이곳에는 세계 최대 수준을 자랑하는 아쿠아리움, 워터파크 등이 있고 비치 빌라, 부티크 호텔 등 여행자들을 위한 6개 안팎의 호텔이 있다.

다만 '세기의 정상회담'을 열기에는 호텔 규모가 작은 편이라고 현지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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