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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0% 수익 'P2P 대출'…원금 손실 가능성 있어 주의

입력 2016-08-28 20:57 수정 2016-08-28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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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인 투자자들의 돈을 모아 돈이 급한 사람에게 은행보다 높은 이율로 빌려주는 이른바 P2P 대출이 인기입니다. 요즘같은 저금리 시대에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는데 원금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한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직장인 서영덕 씨는 올해 초부터 한 P2P 대출업체를 통해 식당 두 곳에 200만 원을 투자했습니다.

[서영덕/P2P 투자자 : 저는 쌀국수집과 치킨집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에 투자를 시작했는데 연 10% 정도 이자를 받고 있고요.]

저금리 시대, 서씨처럼 은행 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P2P 대출잔액은 올 들어 70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말보다 배로 늘었습니다.

투자대상도 개인 신용대출에서 식당이나 상가, 빌라 등으로 다양해지는 추세입니다.

연 10% 안팎의 높은 수익은 장점이지만, 상대가 돈을 갚지 못하면 원금 손실을 떠안아야 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이 P2P 투자자 150명을 조사했더니 투자대상에 대한 정보 부족과 원금 손실 가능성 등이 불만이라고 답했습니다.

한국보다 P2P 대출이 활발한 미국과 중국에선 부정대출이나 투자금 유용으로 투자자들이 돈을 날리는 사례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김혜미 수석연구원/하나금융경영연구소 : 연체율이나 부실률에 대한 공시가 이뤄지는지, (대출대상에 대한) 정보를 얼마나 제공하는지 눈 여겨봐야 합니다.]

금융위원회는 P2P 대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10월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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