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세돌 "알파고 약점 간파…5국서 흑으로 이기고 싶다"

입력 2016-03-14 08:2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세돌 9단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구글도 이 9단을 추켜세웠는데요. 이 9단은 이전 3번의 대국을 통해 알파고의 약점을 간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세돌 9단이 밝힌 승리의 배경, 구동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첫 승리를 한 이세돌 9단이 기자회견장에 들어서자 박수가 터져나옵니다.

지난 세 번의 패배에 어두워졌던 이세돌 9단의 얼굴에 화색이 돌아왔습니다.

[이세돌 9단/프로기사 : 감사합니다. 한 판을 이겼는데 이렇게 축하를 받아본 것도 처음인 것 같습니다. 3연패를 당하고 1승을 하니까 이렇게 기쁠 수가 없습니다.]

알파고 측도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데미스 허사비스/구글 딥마인드 CEO : 이세돌 9단은 알파고가 상대하기에는 너무 대단한 기사였습니다. 이세돌 9단의 묘수 때문에 알파고가 실수를 했습니다.]

이 9단은 세 번의 대국을 통해 알파고의 약점을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세돌 9단/프로기사 : 알파고가 노출한 약점은 2가지 정도인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백보다는 흑을 잡았을 때 힘들어하는 것 같고, 자기가 생각하지 못했던 그런 수가 나왔을 때는 일종의 버그(오류) 형태로 수가 진행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승리로 이 9단이 마지막 대국에서 이길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세돌 9단/프로기사 : 이번에는 백으로 이겼기 때문에, 백으로 이기는 것보다 흑으로 이기는 게 더 값어치가 있기 때문에 5국에서는 꼭 흑으로 한번 이겨보고 싶습니다.]

관련기사

이세돌 9단, 마침내 웃다…알파고 '약점' 간파해 맹공 "알파고 약점 2가지 노출" 이세돌이 찾아낸 허점은? 인공지능 꺾은 이세돌 9단…승부수 어떻게 통했나? [영상] 이세돌 첫 승 기자회견…"값어치 매길 수 없는 1승"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