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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경비정, 서해 NLL 3차례 침범…"고의성 짙어"

입력 2014-02-25 12:31 수정 2014-02-2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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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산가족 상봉 기간에 북한 경비정이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3차례 침범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태훈 기자! (네, 국방부에 나와 있습니다.) 북한 경비정이 정확히 언제 NLL을 침범한 거죠?

[기자]

네, 어젯밤(24일) 10시 56분, 서해 연평도에서 서쪽으로 약 20km 떨어진 해상에서 420t급 북한 경비정 1척이 북방한계선 NLL을 침범했습니다.

이에 우리 군은 즉각 출동해 경고통신을 했고, 북한 경비정은 NLL을 넘어 돌아갔습니다.

한편 30분 후 이 경비정은 다시 NLL을 침범해 2시간 동안이나 NLL 남쪽 지역에 머물렀고, 이에 우리 군은 "북상하지 않으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고 그 책임은 북한에 있다"는 등의 경고 통신했습니다.

결국, 북한 경비정은 갈지자형으로 오늘 새벽 2시 25분에 NLL을 넘어 돌아갔습니다.

[앵커]

북한 경비정이 NLL을 침범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인 것 같은데,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 북한 경비정이 NLL을 침범한 건 3차례였습니다.

이번 사건은 올해 들어 처음인데요, 시점이 이산가족 상봉 기간이었다는 점에서 북한의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해상에 짙은 안개가 껴 있었지만, 침범 횟수가 3차례에 이르고, 또 갈지자형으로 느긋하게 북상했다는 점에서 고의성이 짙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하는 한편, 유사한 상황이 재발할 경우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입니다.

일각에서는 한미 연합 군사훈련이 진행되는 시점에서 우리 군의 대응 태세를 염탐해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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