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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저축은행 슈퍼카 '람보르기니 등 5대' 공개 매각

입력 2012-07-02 11:32 수정 2012-10-26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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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저축은행 슈퍼카 '람보르기니 등 5대' 공개 매각

수억원대를 호가하는 부실 저축은행의 외제차들이 공개 매물로 나와 자동차 마니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2월 영업정지된 도민저축은행이 보유했던 외제차 19대 중 5대를 매각하기로 하고 4일 실물을 공개하기로 했다.

매물로 나온 차량은 람보르기니·페라리 612·포르쉐 카레라S·벤츠 E350·닷지 매그넘 등이다. 신차 가격은 람보르기니와 페라리는 각각 4억원대, 포르쉐는 1억원대 중후반, 벤츠와 닷지 매그넘은 1억원대이다.

예보는 도민저축은행 영업 정지 당시 경기도 하남에 있는 이 저축은행 지하창고에서 1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고가 외제차 19대를 발견했다. 그중에는 탤런트 연정훈이 소유했다 분실한 포르셰도 포함돼 있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예보는 시가 20억원에 달하는 부가티 베이론 등의 매각을 시도했으나 무등록 불법차량이거나 도난 차량에 포함돼 이들 외제차 처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후 장부 정리를 통해 매각에 문제없는 람보르기니 등 차량 5대를 이번에 팔기로 한 것이다.

예보 관계자는 "도민저축은행에서 발견한 고가 외제차를 왜 못 팔고 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은데 몇 년간 시동도 안 걸어 상태가 엉망인 차도 있고 권리관계도 복잡해 정리하는데만 수개월이 걸렸다"면서 "이번에 내놓은 외제차 5대는 수리와 등록 절차를 모두 마친 차량으로 상당한 관심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원근 기자 one77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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