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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피해자 측, 텔레그램 대화 공개…"이번엔 꼭 탈출"

입력 2020-08-17 21:25 수정 2020-08-17 22:30

전 서울시 비서실장 "성추행 피해사실 전달 못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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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서울시 비서실장 "성추행 피해사실 전달 못 받아"


[앵커]

오성규 전 서울시 비서실장이고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을 방조한 혐의에 대해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주명 전 비서실장에 이어서 피해 사실을 전달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피해자 측은 텔레그램 자료를 공개하면서 반박했습니다.

여도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지방경찰청은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방조 의혹과 관련해 오성규 전 서울시 비서실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피해자가 서울시에 20여 차례 피해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청했지만 묵살됐다는 주장을 한 것에 대해서입니다.

오 전 실장은 입장문을 통해 비서실 직원들 중 피해 호소를 전달받은 사례가 있다는 것은 듣지 못했다며 비서실 직원이 알 수 없는 상황을 피해자가 악의적으로 이용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 측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2017년 피해자가 인사 담당 과장과 면담한 후 상사와 나눈 대화입니다.

피해자는 과장이 1월에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시장님을 설득시키고 자신을 전보를 해주기로 했다고 말합니다.

상급직원도 과장이 본인이 쫓겨나더라도 무조건 피해자를 전보해주겠다 했다고 전합니다.

2019년에는 피해자에게 "이번엔 꼭 탈출 할 수 있기를"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비서실장에게까지 전보 요청이 들어간 정황의 내용도 공개했습니다.

과장이 비서실장에게 전보 요청을 말했는데 비서실장이 남아주면 좋겠다고 한 상태라고 인사 담당 직원에게 설명합니다.

피해자 측은 지속적으로 인사이동 요청을 상부에 전한 정황이 있는데도 비서실장은 들은 적이 없다는 것은 기초적인 사실 왜곡이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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