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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면 물러나겠다"…더 강해진 여권의 윤석열 압박

입력 2020-06-19 20:30 수정 2020-06-19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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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라면 물러나겠다." 오늘(19일) 여당 최고위원이 검찰총장을 향해 한 말입니다. 민주당과 추미애 법무장관, 그리고 윤석열 검찰총장 사이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설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나라면 물러나겠다고. (검찰총장) 임기 보장과 상관없이 갈등이 이렇게 일어난다면.]

여당 최고위 직후에 나온 윤석열 검창총장 관련 발언입니다.

사실상 공개 사퇴 촉구로 풀이될 수 있습니다.

[설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석열 총장이) 하루 이틀도 아니고 구체적으로 (추미애) 장관하고 각을 세운 지 얼마나 됐어요. 그런 상황에서 행정이 제대로 돌아가겠느냐고.]

여당은 윤 총장이 한명숙 전 총리 사건 조작의혹을 감찰부서가 아닌 인권담당 부서에 맡긴 걸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걸 추미애 장관이 어제 다시 대검 검찰부가 직접 조사하게 하라고 지시한 상황.

그런데 대검이 바로 반응을 내놓지 않자, 여당에서 오늘 큰소리가 나온 겁니다.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석열 총장이) 감찰을 무마하려는 의도가 없다면 (추미애 장관의) 이 지시에 따라서 독립적인 감찰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검은 보장해야 할 것입니다.]

민주당 내에는 윤 총장의 행동이 월권이라고 보고 법적 검토를 해야 한단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검은 오늘도 별 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여당과 검찰의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추 장관과 윤 총장은 다음 주 청와대에서 만납니다.

대통령이 주재하는 반부패정책협의회에 나란히 참석대상이 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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