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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위한 버스, 여전히 '0'…장애인에겐 더 먼 고향

입력 2017-09-29 21:43 수정 2017-09-29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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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귀성객들과 여행객들이 북적대던 오늘(29일), 한켠에서는 고속버스를 타지 못하는 장애인들의 집회가 열렸습니다. 현재 고속버스 중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탈 수 있는 버스는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들이 손에 표를 든 채 휠체어에서 내려와 무릎을 꿇었습니다.

[장애인도 버스 타고 고향에 가고 싶습니다.]

저상버스와는 달리 고속버스에는 휠체어가 오르내릴 수 있는 장치가 설치돼 있지 않아 장애인들이 이용이 불가능합니다. 현재 휠체어 탑승 설비가 설치된 고속버스는 단 한 대도 없습니다.

휠체어가 오를 수 있는 고속버스를 도입하자는 목소리는 2005년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이 제정될 때부터 있었습니다.

2014년에는 국회에 이러한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으나 임기만료로 폐기됐고, 지난 3월에도 같은 내용의 법안이 발의돼 국회 계류 중입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 올해부터 본격 연구에 들어갔다. 가급적이면 (연구가 끝나는) 2019년 말이나 끝나기 전에 도입이 가능하도록… (그때까지는) 시범사업과 타당성 연구는 중복이 되니까…]

집회 현장을 찾은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은 장애인을 위한 고속버스 도입에 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장애인들은 연휴가 끝나는 다음달 9일까지 천막 농성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창, 영상편집 :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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