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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불 해저터널서 '목숨 건 도보'…아프리카 난민 체포
입력 2015-08-07 20:43
수정 2015-09-08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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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와 영국을 잇는 해저터널은 선로만 놓여있기 때문에 반드시 열차를 타고 지나가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목숨걸고 이 터널을 걸어서 건너던 한 아프리카 출신 난민이 영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 북부 칼레.
난민들이 대형 트레일러의 화물칸을 열고 운전기사 몰래 들어갑니다.
프랑스와 영국을 잇는 해저터널인 유로터널을 통과하는 차량에 잠입해 영국으로 가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이들 차량을 실은 열차들이 시속 160km로 쌩쌩 달리는 깜깜한 해저터널을 아프리카 출신 난민이 걸어서 건너다 영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유로터널 측은 이 난민이 전체 50km 구간 중 30km 지점에서 발견됐다며, 선로를 지나다 열차에 부딪혀 다치거나 죽을 수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최근 두 달간 열차에 치이거나 떨어져 숨진 난민이 10명에 달합니다.
이 사건으로 양방향 열차 운행은 2시간 넘게 중단됐습니다.
한편 지난 5일 리비아 인근 지중해에서 전복된 난민선에는 19개월짜리 여자 아기도 탔던 걸로 밝혀졌습니다.
팔레스타인 부부가 딸과 함께 물에 빠졌다가 극적으로 구조된 겁니다.
이 배는 난민 700명가량을 태운 걸로 알려졌지만 구조된 건 367명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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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박상욱 / 정책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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