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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앞바다서 후쿠시마 방사능 검출…한반도 불안

입력 2015-04-07 21:43 수정 2015-04-07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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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이 태평양을 건너 북미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다' 이런 예측이 나왔었는데 현실이 됐습니다. 원전 사고 4년만에 캐나다 앞바다에서 방사능이 검출됐습니다. 한반도로 올 가능성은 없을까요?

조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사능 물질이 검출된 곳은 후쿠시마에서 약 7400km 떨어진 캐나다 서부 밴쿠버섬 유클루릿 앞바다입니다.

미 우즈홀해양연구소가 지난 2월 수거한 바닷물 샘플에서 세슘 134와 137이 각각 1.4베크렐과 5.8베크렐씩 발견된 겁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난 지 약 4년 만입니다.

이는 캐나다의 식수 기준인 1세제곱미터당 1만 베크렐보다 훨씬 낮고, 인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미미한 수준입니다.

연구소 측은 후쿠시마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쿠로시오 해류가 방사능을 이곳까지 옮겨 왔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1월엔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태평양 해상에서 세슘 134가 미량 검출된 적이 있습니다.

당시 북미 해안 60여 곳에서 샘플을 채취했는데 캐나다 연안에선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미나/단국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해양 생물이 방사능 물질에) 노출되거나 먹게 되면 몸 안에 축적되죠. 안전한 처리라고 하기에는 어렵습니다.]

언젠가 이 방사성 물질이 해류를 타고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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