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감이 오늘(23일)로 열흘째입니다. 오늘은 쉬는 곳이 많더군요. 그러나 국방위나 법사위는 여전히 댓글 논란으로 뜨겁습니다. 정치부 안지현 기자가 나와있는데요. 자세한 국감소식 정리해보죠.
먼저 윤석열 전 팀장에 대한 외압 논란으로 뜨거웠던 법사위 국감소식 궁금한데요.
[기자]
네, 국회 법사위는 오늘은 부산고등법원과 광주고등법원 등을 대상으로 국정감사가 각각 현지에서 진행중입니다.
때문에 윤석열 전 특별수사팀장 증언에서 나온 검찰 수사 외압 논란은 크게 거론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여야가 어제부터 크게 격돌하는 모양새입니다.
민주당에서는 어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윤석열 전 팀장 증언 등을 통해 외압의 실체가 드러났다면서 '대선 결과 승복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한다'는 식의 발언이 나왔는데요.
이를 두고 새누리당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민주당이 대선불복 본색을 드러냈다며 맹공을 퍼붓고 있습니다.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황우여/새누리당 대표 : 민주당이 성급한 대선불복성 발언으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정을 문란하게 하는 언동은 국익에 반하는 백해무익한 일이요, 국민적 저항을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다.]
[김한길/민주당 대표 : 나라가 이렇게 난리 났는데도 박 대통령은 여전히 침묵하고 있습니다.국가기관의 불법 대선개입은 전 정권의 책임일지라고 이와 관련된 수사 문제와 외압은 현 정권의 책임입니다.]
하지만 새누리당당 내에서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같은 당의 정몽준 의원은 "이 지경까지 사태가 이른 데에는 정부와 여당의 책임이 크다"면서 "문제가 있다면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질 자세를 보이는 게 집권당의 자세"라고 지적한 겁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이번 사태를 관련해 박근혜 정부를 정조준하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