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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 4기' 민주당 출신 부산시장 오거돈…'불명예 사퇴'

입력 2020-04-24 07:26 수정 2020-04-2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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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거돈 부산시장이 어제(23일) 전격 사퇴했습니다. 집무실에서 여성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며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부산시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전 부산시청 브리핑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굳은 얼굴로 나타났습니다.

예상치 못한 말이 나왔습니다.

[오거돈/전 부산시장 : 한 사람에게 5분 정도 짧은 면담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했습니다. 해서는 안 되는 강제추행으로 인정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피해자 A씨는 부산시청에 근무하는 직원입니다

피해 직후 부산 성폭력 상담소에 도움을 청했고, 오 전 시장의 사과와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오 전 시장은 어제 오전 부산시의회에 사임통지서를 냈고 즉시 처리됐습니다. 

[오거돈/전 부산시장 : 사랑하는 부산을 위해 (시장직을) 잘 해내고 싶었습니다. 지금 제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게 사퇴라고 생각합니다.]

오 전 시장은 3번의 낙선 끝에 지난 2018년 6월 4번째 선거에서 당선됐습니다. 

23년 만에 민주당 출신 부산시장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임기를 2년도 채우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나, 역대 가장 짧은 부산 시장이란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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