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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 텀블러 입 닿는 겉면 페인트서 '납' 검출

입력 2019-07-17 08:14 수정 2019-07-1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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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지고 다니기 번거롭고 매번 닦기 귀찮아도 우리 환경을 지킬 수 있다고 하니 음료를 담는 개인 텀블러 많이 쓰시는데, 겉면에서 납이 나온 텀블러가 있다고 하니 이렇게 황당할 수가 없습니다. 그냥 일회용 종이컵을 쓰는 게 더 나으려나 싶을 정도인데, 안 되겠지만요.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거리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커피 전문점에서 판매했던 텀블러들입니다.

이 텀블러들 표면에서 납이 검출됐습니다.

2만 원이 넘는 텀블러인데 납성분이 나온 것입니다.

예쁘고 귀여운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끈 텀블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납 성분에 계속 닿게 되면 어린이는 지능이 떨어질 수 있고 성인도 빈혈을 일으키거나 근육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김모 씨/텀블러 사용자 : 환경을 위해서 쓰는 건데 인체에 해로운 성분이 들어 있다는 게 많이 충격이긴 했어요. (손에) 묻어난 게 입에 닿을 수도 있고 얼굴에 닿을 수도 있으니까.]

텀블러 겉면은 뚜껑을 열어 입을 대고 마실 경우 직접 닿는 부분인데도 유해물질 기준조차 없습니다.

음식물에 직접 닿는 그릇 안쪽만 규제 기준이 있는데 이 기준으로 보면 약 800배까지 되는 납 성분이 소비자원 조사에서 나온 것입니다.

이 텀블러들은 이달부터 판매가 중지됐습니다.

이미 구입한 소비자는 환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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