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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봄바람'이 K리그로 향할까

입력 2018-09-12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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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봄바람'이 K리그로 향할까

한국 축구가 뜨겁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세계 최강 독일을 2-0으로 꺾었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런 흐름을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이 이어받았다. 축구팬들은 지난 7일 코스타리카전과 11일 칠레전 매진으로 화답했다. 태극전사들의 투혼과 투지 그리고 수준 높은 경기력에 축구팬들을 열광했고 환호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아이돌 부럽지 않게 소녀 팬들을 몰고 다녔다. 한국 축구는 다시 한 번 환하게 웃고 있다.

이런 열기, 이제는 K리그로 향해야 한다. 대표팀의 근간이자 한국 축구가 발전되기 위한 뿌리다. K리그가 힘을 받아야 대표팀도 한국 축구도 더 큰 힘을 낼 수 있다.

독일전에 나서 기적 같은 승리를 합작한 8명의 K리거가 있다. 조현우(대구 FC) 홍철(상주 상무) 이용(전북 현대) 윤영선(성남 FC) 문선민(인천 유나이티드) 주세종(아산 무궁화) 고요한(FC 서울) 그리고 당시 전북 현대 소속이었던 이재성(홀슈타인 킬)까지 독일을 무너뜨리는 마법을 부렸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영광을 품은 20명의 최종엔트리 중 K리거는 15명이다. 나상호(광주 FC) 김건웅(울산 현대) 이승모(광주 FC) 이진현(포항 스틸러스) 장윤호(전북 현대) 조유민(수원 FC) 황인범(아산 무궁화) 김문환(부산 아이파크) 김민재(전북 현대) 김진야(인천 유나이티드) 이시영(성남 FC) 정태욱(제주 유나이티드) 황현수(FC 서울) 송범근(전북 현대) 조현우까지 K리거들은 우승에 절대적인 역할을 해냈다.
한국 축구의 '봄바람'이 K리그로 향할까

벤투 감독은 24명의 벤투 1기 명단 중 10명을 K리거로 구성했다. 문선민·주세종·윤영선·이용·홍철 등 독일전에 나섰던 선수들이다. 그리고 K리그로 컴백한 윤석영(FC 서울)이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황인범·김문환·김민재·송범근도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한국 축구에 봄을 몰고 온 K리거들이다. 이제 A매치를 끝내고 K리그로 돌아간다. 이들에게 대표팀을 휘감은 뜨거운 열기, 축구팬들의 열광적 환호를 K리그 그라운드로 몰고 가야 할 미션이 주어졌다. K리그의 봄에도 앞장서야 한다.

오는 15일부터 K리그가 재개된다.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1부리그)과 K리그2(2부리그) 모두 팬들을 찾아간다. 15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는 K리그를 대표하는 더비인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동해안 더비'가 펼쳐진다. 또 전북 현대와 제주 유나이티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의 맞대결이 열린다. 16일에는 전남 드래곤즈와 경남 FC, FC 서울과 대구 FC 그리고 강원 FC와 상주 상무의 격돌이 시작된다.
한국 축구의 '봄바람'이 K리그로 향할까

K리그2도 축구팬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15일 대전 시티즌과 서울 이랜드, FC 안양과 성남 FC, 아산 무궁화와 광주 FC의 경기가 열린다. 16일에도 수원 FC와 안산 그리너스, 부산 아이파크와 부천 FC의 자존심 대결이 축구팬들을 기다린다.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이끈 김학범 감독은 K리그의 발전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K리그가 없었다면 우승도 없다는 것을 그 누구보다 잘 아는 지도자다.

김 감독은 "축구팬들의 응원이 있어서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할 수 있었다. 우승을 계기로 K리그의 무궁한 발전이 있으면 좋겠다"며 "K리그에 더 관심을 기울여 준다면 한국 축구가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K리그를 많이 사랑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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