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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단일팀 '보는 눈' 달라졌다…출전 기회 잃을까 걱정도

입력 2018-01-1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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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하면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논의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단일팀은 평화올림픽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단일팀 구성을 놓고 우리 선수들은 좀 불안해하는 모양입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27년 전, 남과 북은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정상에 섰습니다.

시상식에선 한반도기가 올라가고 아리랑이 울려퍼졌습니다.

[현정화/당시 탁구 단일팀 대표 : 작은 통일을 이룬 것 같아서 더 기쁘고, 계속 이런 단일팀이 나가고 또 앞으로 조기 통일이 꼭 이뤄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뭉클했던 단일팀의 추억, 평창올림픽에선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재현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그러나 27년 전과 분위기는 좀 다릅니다.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몇년간 평창만 바라보며 온갖 설움을 견뎌왔는데 남북 단일팀 때문에 출전 기회를 뺏길 수 있다는 걱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단일팀은 1991년 탁구와 축구에서 두차례 있었지만 그때는 5개월 이상의 협의 과정이 뒷받침됐습니다.

그러나 이번 단일팀은 새해 들어 갑자기 추진되면서 아이스하키 대표팀과 충분히 논의할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정부는 일단 IOC와 협의해 단일팀 인원은 대폭 늘려 우리 선수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경기 출전할 선수는 한정돼 있어 선수들은 열심히 땀을 쏟고도 올림픽 출전 기회를 잃을까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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