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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싸움에 결국 마이크 꺼…끝까지 간 홍준표·김진태

입력 2017-03-29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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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은 이틀 뒤에 대선후보를 선출합니다. 홍준표 경남지사와 김진태 의원의 공방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결국 오늘(29일) 라디오 경선 토론에서 토론 진행자가 두 후보의 마이크를 껐습니다.

최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경전은 어제부터 거세졌습니다. 두 후보가 서로를 재판중이라며 공격했습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 3심 대법원에서 만에 하나 이게 바뀌거나 한다 그러면 후보가 됐을 때 우리당은 정말 큰일 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홍준표/경남지사 : 내 재판 걱정하지 마시고 김진태 의원님 선거법 재판 고민하십시오.]

홍준표 지사는 김진태 의원의 출마 목적이 다른 데 있는 것 아니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홍준표/경남지사 : 밖에서 이야기가 김 의원님은 친박 팔아서 정치하고 태극기 팔아서 대선 나왔다. 결국 목표는 내년 강원도지사가 목표 아닌가.]

서로 예민해진 두 후보는 결국 오늘 아침 라디오 토론에서 감정 싸움을 벌였습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 여보세요, 홍 후보님. 경험 가지고 나이 가지고 나오셨습니까?]

[홍준표/경남지사 : 나이 갖고 나왔습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 자제를 좀 시켜주세요.]

결국 토론 진행자가 두 사람의 마이크를 껐습니다.

[신동호/MBC 라디오 '시선집중' : 두 분 마이크 잠시만 내려 주시죠.]

분을 삭이지 못한 듯 김 의원은 바로 홍 지사 비판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바른정당과 연대하기 위해 '친박계 출당'을 제안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입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 새 여자(바른정당) 만나서 살림 차리려고 키우고 있던 애들(친박계)을 구박해서 내쫓겠다는 거예요?]

두 후보의 거친 설전에 경선토론이 파행을 빚자 이인제 후보나 김관용 후보 측에서는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은 당 대선 후보가 결정되면 비대위원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오는 31일 대선 후보를 확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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