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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수사 본격화 "러시아·카타르 월드컵 박탈할 수도"

입력 2015-06-0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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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축구연맹 FIFA 고위 간부들의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개최지 선정 과정도 수사대상에 포함이 되어있는데요, 만약 관련 증거가 나온다면 2018년 러시아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최권을 박탈할 수도 있다는 고위임원의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대회 7년 전 개최지를 선정하는 관례를 깨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의 개최지 선정은 2010년 말 한꺼번에 이뤄졌습니다.

FIFA는 이후 개최지 선정과 관련한 수많은 비리 의혹을 일축해왔습니다.

그런데 제프 블라터 회장의 17년 장기집권이 끝나자 개최권 박탈 논의에 불이 붙었습니다.

도메니코 스칼라 FIFA 회계감사위원장은 "카타르와 러시아가 돈으로 월드컵 개최권을 따냈다는 증거가 나오면 선정을 취소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칼라 위원장이 "아직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지만, 현재 진행 중인 미국 FBI와 스위스 사법당국 수사에서 증거가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 2011년엔 카타르 출신인 무하마드 빈 함맘 전 아시아축구연맹 회장이 뇌물제공 혐의로 FIFA에서 영구제명됐는데, 당시 월드컵 유치 관련 뇌물 의혹도 함께 제기됐습니다.

개최지 재선정 요구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존 위팅데일/영국 문화부장관 : FIFA가 2022년 월드컵 개최 의사를 묻는다면 우리는 준비돼 있습니다.]

단일종목 지구촌 최대 이벤트인 월드컵, 이제 그 운명이 수사 결과에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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