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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곤 지검장 "진실 밝힐 것"…대검, 본격 감찰 착수

입력 2013-10-2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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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원 정치 개입 의혹 수사를 둘러싼 파장이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검찰 내분 사태에 따른 감찰이 시작됐고, 수사 축소 의혹 논란도 계속 불거지고 있습니다. 서초동 대검찰청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진규 기자! (네. 대검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이 이른바 '셀프 감찰'을 요구했는데, 다시 한 번 감찰에서 모든 진상을 밝히겠다고 말을 했다구요?

[기자]

네, 대검찰청이 국정원 사건 추가 수사과정에서 보고누락 논란 등에 대해 감찰팀을 꾸려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다시 상황을 정리하면 국정원 사건 수사를 맡았던 윤석열 여주지청장과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이 국정원 직원을 체포해서 조사하는 과정에서 보고를 했다, 정식 보고가 아니었다 이렇게 맞서고 있는 상황이고, 수사 과정에서의 외압 의혹도 제기된 상태이기 때문에 대검찰청에서 감찰을 시작한 겁니다.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은 자신의 입장을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로 보냈는데요.

"여러가지 논란에 대해서 할 말은 있지만 감찰 조사 과정에서 모든 진실을 밝히도록 하겠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감찰이 시작됨에 따라서 그동안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던 윤석열 여주지청장도 오늘 여주지청으로 출근했습니다.

[앵커]

감찰은 어떻게 진행될 것 같습니까?

[기자]

감찰팀은 우선 이틀전 국정감사장에서 나온 발언들을 중심으로 기본적인 사실 관계 파악부터 시작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 감찰 핵심 당사자인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과 윤석열 여주지청장에 대한 조사 방식을 두고도 고민 중입니다.

관심사는 감찰이 어느 범위까지 이뤄질 것이냐인데요.

감찰을 통해서 밝혀내야 할 점은 보고 누락 경위와 수사 과정에서의 외압이나 부당 지시 의혹으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일각에서는 감찰이 보고 누락 경위에 초점이 맞춰지는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렇게 되면 윤석열 여주지청장이 결재 규정을 어겼는지에 대한 한정된 감찰이 이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앵커]

수사 과정에서의 의혹도 계속 제기되고 있는데 법무부가 국정원 트위터 관련 수사를 축소하라고 요구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기자]

네. 검찰이 국정원 직원으로 의심되는 트위터 계정을 수사하려면 미국에 있는 트위터 본사의 협조가 필요한데요.

특별수사팀이 법무부를 통해서 미국에 트위터 계정과 관련된 자료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는데 법무부가 수사팀에 수사 대상을 줄이라고 요구했다, 이런 의혹입니다.

법무부는 즉각 해명자료를 내고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와 관련해 트위터 계정 수 축소를 요구한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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