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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힌 뉴욕…오미크론 확진자, 5만명 모인 행사 참석했었다

입력 2021-12-03 14:34 수정 2021-12-0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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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미국 뉴욕 맨하튼에서 사람들이 거리를 걷는 모습. 〈사진=AP 연합뉴스〉지난달 29일 미국 뉴욕 맨하튼에서 사람들이 거리를 걷는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오미크론에 확진된 미국 환자가 5만여 명이 모인 행사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 시간 2일 미국 ABC 방송에 따르면 뉴욕 보건 당국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뉴욕시를 방문한 남성에게서 오미크론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달 19~21일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아니메 NYC 2021'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해당 행사는 애니메이션 관련 행사로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한 사람만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마스크 착용도 의무였습니다.

이 남성은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까지 맞은 상태였으며 미국 외 다른 곳엔 간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행사가 끝난 다음 날인 22일 경미한 증상을 보여 24일 검사를 받았고 이후 오미크론 확진자로 판정됐습니다.

주최 측은 행사 개최 3일 동안 약 5만 3천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뉴욕 보건 당국은 행사를 중심으로 오미크론이 지역사회에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뉴욕시에 오미크론 변이가 있다는 걸 우리는 인지하고 있다"면서 "모든 뉴욕 시민들은 실내 및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고 예방접종을 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미국 뉴욕주에서는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5건이 확인됐습니다. 봉쇄령을 내릴지에 대해선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뉴욕주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 다섯 건을 확인했다"면서 "우리는 변이가 올 것이란 걸 알고 있었고 확산을 막을 수 있는 도구가 있다. 우리는 무방비 상태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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