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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백신물량 누설' 해명…"모더나 문제삼지 않고 공급"

입력 2021-07-29 15:02 수정 2021-07-29 15:10

"모더나 계약이행 지연…국민 걱정 덜기 위해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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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계약이행 지연…국민 걱정 덜기 위해 한 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모더나의 시기별 공급 물량을 언급했다가 논란이 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모더나에서도 전혀 문제 삼지 않았고, 백신은 예정대로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송 대표는 오늘(29) 오전 부산항에서 열린 해운업계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모더나의 QC(quality control·품질관리) 하자로 계약 이행을 하지 못하게 된 사안에 대해 국민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서 했던 말"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송 대표는 어제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근 모더나 백신 공급 지연에 대해 “원래 25일 오는 75만 회분, 31일 121만 회분 등 196만 회분을 받기로 한 게 연기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모더나의 협의 사실을 전하며 "일단 130만~140만 회분 정도를 다음 주에 받는 것으로 이야기가 됐다. 8월에 850만 도즈는 예정대로 들어온다고 한다"고 공개한 바 있습니다.

해당 발언은 제약사와의 비밀유지협약 위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백신 세부 공급 계획은 제약사들과 협약에 따라 도입 시기가 임박해서 공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비밀 유지 협약을 어기면 백신 공급이 중단되거나 연기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정부도 이례적으로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어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은 부분이 다른 경로로 공개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협약 위반의 이유로 백신 공급이 중단되거나 연기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송 대표는 "신규 공급 물량을 사전에 얘기했다면 비밀유지협약 위반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모더나의 귀책으로 공급이 지연된 것이기 때문에 위반이 아니다"라며 “이로 인한 국민의 걱정을 덜기 위해 한 말이었다”고 거듭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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