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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비상사태 선포는 마크롱 정치근간 흔드는 것…가능성 낮아"

입력 2018-12-03 21:03 수정 2018-12-09 03:17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 안종웅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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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 안종웅 박사

[앵커]
 

파리에는 물론 교민들도 살고 계시고 또 관광객들도 많이 가 계실텐데, 많이 좀 궁금해하실 것 같습니다. 국가비상사태 선포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는 파리를 직접 연결합니다. 파리에서 27년째 거주 중인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 안종웅 박사가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 박사님 오랜만입니다.
 

■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20:00~21:20) / 진행 : 손석희



[안종웅/프랑스국립과학연구소 박사 : 오랜만입니다. 안녕하세요.]
 
  • '노란 조끼' 시위대, 프랑스 여론은


[앵커]

시위가 갈수록 과격해지는데 그래도 공감하는 시민들은 많은 것 같습니다. 바로 오늘(3일) 아침에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고요?

[안종웅/프랑스국립과학연구소 박사 : 오늘 아침에 에그델이라는 라디오하고 엔시스 텔레비전이 공동 여론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노란조끼를 지지하는 사람이 근 72%라고 나왔습니다. 지난주 84%보다는 좀 내려갔지만 여전히 공감대가 높은 상황이고요. 마크롱 정부는 정부의 해결 능력이 없다고 대답한 프랑스 국민은 90%로서 마크롱 정부가 지금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또 그 보도에는 파리 개선문 앞에 시위대를 중심으로 보여주고 있지만 지방에서도 시위가 되게 굉장히 격했는데요. 예를 들어서 628명 체포자 중에서 400여 명이 지방에서 체포된 사람이라고 할 정도로 아주 체포자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또 어제 텔레비전 뉴스에 지방의 한 시위자는 '내가 15유로만 주머니에 있으면 파리로 시위하러 올라가겠다'고 하면서 시위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상황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잘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 마크롱 정부에 대한 불신이 큰 것 같은데


[앵커]

마크롱 정부에 대한 불신이 일단 큰것 같습니다. 근본적으로 뭐가 문제입니까?

[안종웅/프랑스국립과학연구소 박사 : 첫째는 친환경 정책을 위해서 기름값을 올리겠다고 그랬거든요. 한 900원 정도 올리겠다고 했는데요. 작년 국회에서 보여줬던 예산결산 표를 보니까 20%가 환경정책에 쓰이고 올라간 유류세에서요. 그리고 나머지는 어디 가는지를 잘 모르겠다고 해서 국민들이 투명성이 없는 거 아니냐라고 얘기를 해요. 그러고 한편으로는 지난 2년 반 동안 부유세라든지 부자들의 법인세 이런 것들을 계속 삭감해 줬거든요. 그러고 있다가 서민들에게 직접 영향이 가는 유류세를 인상하겠다라고 얘기하니까 국민들이 되게 화가 난 것 같습니다.]
 
  • 국가 비상사태 선포로 이어질까


[앵커]

지금 파리뿐만이 아니라 지방까지 거의 전역에서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그래서 국가비상사태 선포 얘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그렇게까지 갈까요?

[안종웅/프랑스국립과학연구소 박사 : 글쎄요. 국가비상사태 얘기는 지난 토요일날 내무부 장관이 잠깐 한 얘기거든요. 국가비상사태도 생각해 보겠다고 한 얘기가 와전이 된 것인데요. 비상사태로 가게 되면 일단 집회가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바뀌니까 경찰들이 통제하기 쉽다라는 거예요. 왜냐하면 시위가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보니까 지금 경찰들이 막기가 좀 벅찬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오늘 아침에 인터뷰를 보니까 경찰이 '40년 동안 시위를 막아봤지만 시위대가 나를 다치게 하거나 죽일지도 모르겠다는 공포감을 느꼈다'는 인터뷰도 나올 정도로 경찰들도 좀 두려워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는 마크롱 정부가, 정치적 지지세력 자체가 좌파의 불만 세력, 우파의 불만 세력 그리고 현 정치체제로 안 된다고 해서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해서 모여든 사람들이잖아요. 그런데 비상사태를 선포해서 기존의 방식으로 이 시위대를 억압한다고 하는 것은 자기 정치기반 자체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서 그것은 좀 어려울 것 같아요. 그런데 2013년도 올랑드 대통령 있을 때 환경세를 위해서 유류세를 올리려고 하다가 2주 만에 철회한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이번에 시위도 유류세가 일단 철회가 되면 시위가 좀 수그러들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 안종웅 박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안종웅/프랑스국립과학연구소 박사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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