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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 상장 철회신고서 제출…"대외 현안·투자자 보호 고려"

입력 2016-06-13 15:17 수정 2016-06-13 16:28

"공모 추후로 연기… 대표주관회사 동의하에 잔여일정 취소"
"수요예측·일반투자자 청약 전이라 투자자 보호상 문제 없어"
주요 비상장 계열사들의 IPO 추진도 연쇄적으로 차질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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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추후로 연기… 대표주관회사 동의하에 잔여일정 취소"
"수요예측·일반투자자 청약 전이라 투자자 보호상 문제 없어"
주요 비상장 계열사들의 IPO 추진도 연쇄적으로 차질 불가피

호텔롯데, 상장 철회신고서 제출…"대외 현안·투자자 보호 고려"


호텔롯데가 13일 금융위원회에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호텔롯데는 이날 철회신고서를 통해 "당사에 대한 최근 대외 현안과 투자자 보호 등 제반여건을 고려해 이번 공모를 추후로 연기하는 것으로 결정했으며, 대표주관회사 동의 하에 잔여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호텔롯데 측은 "수요예측 및 일반투자자 청약 등 제반 공모 절차를 실시하기 이전이므로 투자자 보호상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롯데그룹은 전날 호텔롯데 상장 무산 가능성을 시사하며 사실상 '무기한 연기' 입장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롯데그룹은 "호텔롯데 상장 여부를 관계 기관과 신중히 협의해나가겠다"면서 "지난 1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호텔롯데는 오는 7월까지 상장작업을 마무리해야 하지만, 현재 투자자 보호를 위한 변경신고 등 절차 이행이 물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당초 금융투자업계에선 호텔롯데가 4조6419억원에서 5조7426억원 규모를 공모해 올해 IPO시장 '최대 대어'로 꼽았다. 이는 삼성생명이 지난 2010년 IPO 때 세운 역대 최대 공모액 기록 4조8881억원을 가뿐히 뛰어넘는 것이어서 일반 투자자의 관심도 달아 올랐었다.

하지만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입점 로비 의혹과 이와 관련한 호텔롯데 면세사업부 압수수색 등의 영향으로 한차례 일정이 연기됐고, 이후 롯데그룹 비자금에 대한 전방위 검찰 수사로 무산됐다.

호텔롯데의 상장 철회로 롯데그룹이 추진하던 다른 계열사의 상장 계획도 연쇄적으로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롯데그룹은 호텔롯데의 성공적인 상장 이후 코리아세븐·롯데리아·롯데정보통신·롯데건설 등 주요 비상장 계열사의 IPO도 차례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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